보도자료

여성의 평등권과 세계평화(사설)(1995. 9.16)

여성연합 | 2006.09.27 14:01 | hit. 1274
여성의 평등권과 세계평화(사설)

[세계일보]1995-09-16 03면 1390자 정치·해설 사설

지난 4일부터 중국 북경에서 열린 유엔 제4차 세계여성회의가 15일 폐막됐다. 이 회의는 북경선언과 행동강령을 채택했다. 북경선언은 여성의 평등 발전 평화증진을 요지로 하고 있다. 행동강령은 빈곤 교육 보건 폭력 전쟁및 갈등상황 경제 정책결정 관련기구 인권 미디어 환경 여자어린이등 12개 항목에 걸쳐 여성의 지위향상책을 제시했다. 또한 문맹여성을 90년의 절반으로 줄이고 전쟁중의 강간은 전범으로 규정,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선언도 담겨 있다.이번 북경회의는 사상최대의 규모였다. 1백80여개국에서 4천9백여명의 정부대표와 업저버가 참석한 정부기구(GO)회의,그리고 여기에 4천여명의 비정부기구(NGO)대표 및 3천2백여명의 보도진을 합쳐 총1만6천8백여명이 참석하는 대성황을 이룬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 정신대 문제도 제기되었으나 큰 성과는 없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전체적으로 보아 남녀화합의 새 장을 열고 남녀동등권을 진일보시켜 여성지위향상에 커다란 전기를 마련하는등 성숙한 여성운동으로 도약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남성과 여성은 본래 평등한 존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남성우위의 타성 때문에 여성의 지위가 상대적으로 매우 열악했다. 여성의 각성이 현저해짐에 따라 많은 나라에서 여성의 지위를 향상시키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국제적으로도 이러한 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여성의 지위를 향상시키는데는 여성의 자각과 더불어 남성의 협조도 필요하다. 따라서 이번 북경회의의 결의사항은 여성과 남성,정부기구와 비정부기구 할 것 없이 전인류가 다같이 준수해야 할 것이다.

때마침 지난 14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세계평화여성연합 주최로 세계여성지도자회의가 열려 주목을 끌었다. 세계평화여성연합의 창립3주년 기념대회도 겸한 이 날의 행사에서 한학자 연합총재는 『여성들은 마치 태양이 지구를 감싸주고 있는 것처럼 사랑과 인내 그리고 용서하는 마음을 선천적으로 부여받았다』고 말하고 『세계각국의 여성들이 자매관계를 맺고 하나가 되면 남성들도 서로 싸움을 벌이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여성이 세계평화에 앞장설 것을 역설했다. 세계각국의 여성지도자 5만여명이 참석한 이 대회에는 부시 전미국대통령 부부가 참석하였고 특별강연도 열려 이채를 띠었다.

부시 전대통령은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미­일 양국의 역할」이란 주제의 강연에서 이상가정실현을 목표로 평화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세계평화여성연합의 취지에 전적인 공감을 표했고 바버라 부시 여사도 「21세기를 향한 여성의 책임」이라는 제하의 강연을 통해 『인간과 인간과의 우정이 국가간의 갈등을 극복하여 진정한 평화를 가져오는 요체가 된다』고 역설했다.

우리는 북경회의의 성공과 아울러 동경대회의 의의를 높이 평가한다. 이를 계기로 앞으로 여성의 평등권 확보와 세계평화 달성에 커다란 진전이 있기를 기대하여 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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