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여성연합, 팔레스타인 의료구호협회로부터 감사 서한 받아
가자아이드림 프로젝트, 2011년부터 의료 지원 이어와
2023 긴급구호 캠페인 통해 1만 5000유로 지원금 전달

 

세계평화여성연합 2021 가자 희망씨앗 캠페인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세계평화여성연합 제공
 

전쟁의 참화 속에서도 희망의 불씨는 꺼지지 않는다. 

세계평화여성연합은 2011년부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아동과 의료 지원을 이어오며, 최근 팔레스타인의료구호협회(PMRS)로부터 감사 서한을 받았다. 

이 프로젝트는 가자지구의 의료 서비스 유지와 피해자들의 존엄성 보호에 기여하고 있다.

14일 세계평화여성연합에 따르면 1997년부터 중동여성평화회의를 주도하며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의 평화 해법을 모색해왔다.

이 회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등 분쟁 지역의 여성 지도자들이 모여 상호 이해와 화해를 이끌어낸 자리로, 국제사회로부터 큰 찬사를 받았다. 

가자아이드림 프로젝트는 2010년 사이프러스에서 열린 제14차 회의에서 시작됐다. 

당시 한국 여성연합은 가자지구 어린이들의 열악한 의료 현실을 접하고, 2011년부터 공식적으로 프로젝트를 출범시켰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여성연합은 PMRS에 기부금을 전달하며 만성질환 어린이와 고아를 대상으로 한 1 대 1 결연 시스템을 운영했다. 

2016년부터는 PMRS의 아동치료 프로그램 전반을 후원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2021년에는 전쟁 피해 아동을 위한 구급차 구입과 식량 바구니 전달을 포함한 ‘희망씨앗 캠페인’을 진행했다. 

2022년에는 PMRS와 공식 MOU를 체결하고, 북가자지구 병원을 중심으로 아동건강 프로그램 지원을 본격화했다.

지난해 10월 7일 이후 가자지구가 전면적인 분쟁 상황에 휩싸이면서 지원은 큰 난관에 부딪혔다. 

그러나 여성연합은 PMRS와의 연락을 유지하며 지원 재개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지난해에 이르러 지원금을 다시 전달할 수 있었다. 

재개된 지원은 ‘2023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지역 긴급구호’ 모금 캠페인을 통해 조성된 금액 중 1만 5000유로를 PMRS에 전달했다. 

이를 통해 기본 진료, 약 처방, 만성질환 관리 등 다양한 보건의료 서비스가 제공됐다.

PMRS 의료진은 “의약품과 장비, 안전한 접근이 모두 부족한 상황이지만 의료진들은 여전히 현장을 지키며 필요한 곳에 진료를 이어가고 있다”며 여성연합의 지원이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치료를 받은 가자지구 환자도 “의료진의 도움은 신체적인 회복뿐 아니라 불안한 상황 속에서 큰 안정과 위로가 되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세계평화여성연합은 앞으로도 가자아이드림 지원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김고은 세계평화여성연합 한국회장은 “창설자께서 강조하신 ‘힘의 논리가 아닌 사랑의 논리’야말로 파괴된 현장을 복원할 수 있는 유일한 열쇠”라며, “국경과 종교를 초월한 ‘어머니의 사랑’으로 가자지구의 생명을 지키는 것 또한 우리 여성연합의 숭고한 사명”이라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의료구호협회는 1979년에 설립된 팔레스타인 최대 규모의 민간 보건 비영리단체로, 서안 지구와 가자 지구에서 150만 명 이상의 주민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계평화여성연합은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의 포괄적 협의지위를 보유한 NGO로서, 앞으로도 가자아이드림을 비롯한 다양한 인도적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viva100.com

▶원문: 세계평화여성연합, 가자지구에 희망의 불씨를 다시 지피다 | 브릿지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