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모의 UN CSW 포럼 성료

 

2027년 뉴욕 NGO CSW71 병행포럼을 향한 여성 지도자들의 도전

– 여성의 목소리로 평화와 포용, 지속가능한 미래를 제안하다 –

 

 

세계평화여성연합(이하 여성연합)은 지난 10월 10일(토) 청파빌딩 세미나실에서 ‘제2차 모의 UN CSW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평화구축, 포용사회 및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여성 리더십(Women's Leadership for Peacebuilding, Inclusive Societies, and Sustainable Development)’을 대주제로,   여성 지도자들의 국제사회 참여 역량을 키우고 세계 무대에서 여성의 목소리를 전할 발표자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2027년 3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1차 UN 여성지위위원회(CSW71) 기간 중 NGO CSW 병행포럼에 나설 한국 대표 발표자를 선발하는 자리로, 지난 6월 여성리더십 아카데미에 이은 ‘2026 NGO 역량강화 과정’의 두 번째 단계이기도 하다.

 

 

지난 두 달간 주제 선정과 연구, 원고 작성, 멘토링을 거쳐 준비한 6명의 발표자는 한국어와 영어 두 세션에 걸쳐 여성의 권익 향상, 사회통합, 과학기술, 평화구축 등 다양한 국제 의제를 다루며 실천 가능한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행사는 현장과 온라인을 병행해 진행되었으며, 발표자와 평가단, 여성 지도자, 일반 참석자가 함께 여성 리더십의 가능성과 국제사회에서 시민사회가 맡을 역할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개회식 및 축사 

행사는 개회와 취지 소개에 이어 김고은 한국회장의 개회사, 캐롤린 핸신(Carolyn Handschin) NGO CSW 제네바 의장의 축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김고은 한국회장은 개회사에서 여성 지도자들이 지역사회에서 겪은 문제와 현장의 목소리를 국제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의제로 발전시키는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오랜 시간 국제무대를 준비해 온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또한 여성연합의 UN 활동과 국제사회 참여의 의미를 되새기며, 이번 포럼이 단순한 발표 훈련을 넘어 여성 지도자들이 전문성과 자신감을 갖추고 세계를 향해 목소리를 내는 성장의 발판이 되기를 기대했다.

 


이어 스위스 제네바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한 캐롤린 핸신 의장은 ‘Your Voice, Our Future: Bringing the Culture of Heart to the United Nations and Solutions for Lasting Peace to our World’라는 제목으로 축사를 전했다.

캐롤린 의장은 지정학적 갈등과 사회적 불평등 등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한 국제사회에서, 새로운 시각과 혁신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할 여성지도자의 역할을 강조했다. 특히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한 여성연합의 핵심 가치로 ‘심정문화와 위하는 삶’, ‘남녀 공동 리더십’, ‘평화의 초석으로서의 가정’을 제시하고, 이 가치들이 국제사회의 실질적인 정책과 실천으로 이어지기를 당부했다. 아울러 UN에서의 활동은 서로 다른 입장과 이해관계 속에서 공통의 가치를 찾고 합의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하며, 상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서로를 잇는 가교가 되어 달라고 말했다.

끝으로 발표자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가 지역사회와 국가, 나아가 세계를 변화시키는 힘이 될 수 있다며, 여성연합의 비전을 세계 무대에 전할 참가자들의 도전을 응원했다.

 

 

 

 

모의 포럼Ⅰ ㅣ 한국어 세션 

대주제: 평화구축, 포용사회 및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여성 리더십

좌   장: 신경희

첫 번째 모의 포럼은 한국어로 진행되었으며, 청소년 가치관 교육, 과학기술을 통한 건강권 향상, 이주여성 역량강화 등 다양한 관점에서 사회통합과 지속가능한 평화를 이루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 김경림

《청소년 가치관 교육을 통한 사회통합》

김경림 발표자는 한국 사회의 진보·보수 갈등을 비롯한 사회적 대립을 극복할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청소년 가치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약 7년간 500회 이상 청소년 교육을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양심과 책임, 사랑과 봉사를 중심으로 한 인성교육이 사회적 신뢰와 공동체 의식 형성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개인의 윤리적 책임과 사회적 연대가 조화를 이루는 사회를 통해 갈등을 완화하고, 복지와 경제발전이 상생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 양구남

《가장 먼 곳에 있는 한 소녀에게 과학기술이 도달할 때》

Science, AI, and the Acceleration of Gender Equality

미국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한 양구남 발표자는 첨단 과학기술이 발전했음에도 빈곤과 의료 접근성 격차로 건강권을 충분히 보장받지 못하는 여성과 소녀들의 현실을 짚었다.

AI 기반 조기진단, 원격의료, 저비용 치료, 건강교육, 경제적 자립을 연결하는 통합 지원 모델을 제시하며, 과학기술이 의료 취약지역의 여성들에게 실질적으로 닿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성의 건강권 보장이 교육 기회 확대와 경제적 자립, 지역사회 참여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설명하며, 과학기술의 포용적 활용을 통한 성평등과 지속가능한 평화 실현의 가능성을 제안했다.

  

 

     

● 가와구찌 시즈에 

《이주여성여 역량강화를 통한 평화구축과 사회통합》

가와구찌 시즈에 발표자는 한국에서 26년간 거주한 결혼이주여성으로서의 경험과 Creative Internationals Korea(CI-Korea)의 활동 사례를 바탕으로, 이주여성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각 전환을 제안했다.

이주여성을 지원과 보호의 대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언어와 문화의 다양성, 국제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회통합·평화구축에 기여하는 주체적 여성 지도자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기존의 정착 지원을 넘어 역량발견 교육, 사회참여 기회 확대, 지역사회·NGO와의 협력체계 구축 등 이주여성의 리더십을 키우는 정책 전환을 제시했다. 

 

 


발표 후에는 좌장의 진행으로 질의응답이 이어졌으며, 다양한 의견과 질문 속에서 제안된 해결 방안의 실천 가능성을 함께 모색했다. 

 

 

 

  

모의 포럼Ⅱ ㅣ 영어 세션 

대주제: 평화구축, 포용사회 및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여성 리더십

좌   장: Kyunghee Shin

두 번째 모의 포럼은 영어로 진행되었으며, 발표자들은 국제사회에서 자신의 생각과 정책 제안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발표 역량을 선보였다.

세 명의 발표자는 한반도 평화통일, 여성 멘토링을 통한 지속가능한 리더십, 언어교육을 활용한 다문화 공동체 형성을 주제로 평화와 여성 역량강화의 다양한 실천 모델을 제시했다.

 

       

● 한지희

《신통일한국과 평화의 본질》

Heavenly Unified Korea and the Essence of Peace

한지희 발표자는 참된 평화가 개인과 가정의 사랑과 존중에서 출발해 사회와 국가, 세계로 확산된다는 관점에서 신통일한국과 세계평화의 비전을 제시했다.

1994년부터 1996년까지 세계평화여성연합 봉사자로 예멘에서 활동한 경험을 소개하며, 언어와 문화, 종교의 차이를 넘어선 사랑과 봉사가 평화구축의 실질적인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반도 분단을 극복하려면 정치적·제도적 접근과 함께 상호이해와 화해의 정신이 중요하다고 설명하고, DMZ평화공원 구상과 문화예술 교류 등 평화를 넓힐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했다.

 

  

       

● 위예성

《여성 성장사다리 프로젝트: 멘토링을 통한 여성의 주체성 회복과 지속가능한 리더십 구축》

The Women's Growth Ladder Project: Empowering Female Agency and Building Sustainable Leadership through Mentorship

위예성 발표자는 한국 사회의 치열한 경쟁과 심리적 고립, 여성들이 겪는 사회적 부담을 짚으며, 이를 극복할 방안으로 여성 멘토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원모평애장학원에서 청년 대상 멘토링 사업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1:1 상담, 여성 지도자와의 소그룹 멘토링, 사회문제 해결 프로그램, 지속적인 리더십 커뮤니티로 구성된 ‘여성 성장사다리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특히 멘토링으로 성장한 여성이 다음 세대의 멘토가 되는 선순환 구조에 주목하며, 개인의 성장을 여성 간 연대와 국제적인 리더십 네트워크로 확장하는 지속가능한 모델을 제시했다.

  

 

      

● 무차이 아닐라 (Mucaj Anila)

《어머니를 위한 영어교육 프로젝트: 여성 역량강화와 다문화 공동체 형성》

English Language Education Project for Mothers: Empowering Women and Building a Multicultural Community

아닐라 발표자는 한국에서 생활하는 외국인 여성이자 영어 교사, 두 자녀의 어머니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언어교육을 통해 여성의 자신감을 되찾고 사회참여를 넓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우리 엄마도 영어 잘해요!(My Mom Can Speak English Well, Too!)’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영어교육이 단순한 언어 습득을 넘어 여성의 자기계발과 사회적 관계 형성, 역량강화로 이어지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 여성과 이주여성이 학습자이자 교육자, 멘토로서 서로 협력하는 교육 모델을 제안하며,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넘어 상호 존중과 연대 속에 함께 성장하는 포용적 다문화 공동체의 비전을 그렸다.

 

 

 


영어 발표 후에도 질의응답이 이어졌으며, 여성의 경험과 목소리를 국제사회에 효과적으로 전하고 구체적인 해결 방안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논의가 계속되었다.

 

 

 

평가단 피드백 및 향후 국제무대 참여 

이번 포럼에는 김고은 세계평화여성연합 회장, 문민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펨브로크(University of North Carolina at Pembroke) 교수, 송화진 박사가 평가단으로 참여했다.

평가단은 국제 의제 및 여성연합 비전과의 연계성, 논리적 구성과 전문성, 해결 방안의 구체성, 발표 전달력을 중심으로 발표자들의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국제 현안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문제의 원인을 분석해 여성 지도자의 관점에서 실천 가능한 해결책을 내놓는 역량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번 모의 포럼은 발표자들이 약 두 달간 준비한 연구 결과와 정책 제안을 실제 포럼 형식으로 발표하고, 평가와 질의응답을 통해 논의를 한층 발전시킨 실전형 교육의 장이 되었다. 여성연합은 평가 결과와 내부 논의를 종합해 최종 우수 발표자 1~2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발표자는 2027년 3월 뉴욕에서 열리는 NGO CSW71 병행포럼에서 여성연합 한국 대표로 국제무대에 서게 된다.

 

 

 

 

 

폐회 및 향후 계획

행사는 김고은 한국회장의 폐회사로 마무리되었다. 김고은 한국회장은 국제사회의 다양한 의제를 연구하고 자신의 목소리로 해결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도전한 발표자들의 노력과 성장을 격려하며, 이번 경험이 국제사회 참여와 여성 지도자로서의 활동에 중요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했다.

 

이번 포럼은 여성연합이 추진하는 여성 지도자 역량강화 프로그램이 단계적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이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여성리더십 아카데미에서 국제사회와 UN 활동에 대한 이해를 넓힌 데 이어, 멘토링과 모의 포럼을 거치며 국제 의제 연구와 정책 제안, 발표·소통 역량을 구체적으로 키웠다. 특히 청소년 교육과 사회통합, AI와 건강권, 이주여성 리더십, 한반도 평화, 여성 멘토링, 다문화 교육까지 다채로운 주제를 통해 여성의 경험과 전문성이 사회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평화구축으로 어떻게 이어질 수 있는지 보여주었다.

여성연합은 앞으로도 국내 여성 지도자들이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국제 의제로 발전시키고, UN과 국제사회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끄는 주체로 성장하도록 교육과 국제무대 참여 기회를 지속적으로 넓혀 갈 계획이다.

 

‘여성이 평화를 만든다(Women Creating Peace)’는 여성연합의 비전 아래, 이번 포럼에서 시작된 여성 지도자들의 도전이 세계를 향한 더 큰 실천과 연대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