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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W70 병행포럼 활동 보고서 한반도 평화를 향한 여성과 청년의 목소리 주최: 세계평화여성연합 한국, THE DMZ FORUM, WUNRN |
행사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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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명 |
CSW70 세계평화여성연합 병행포럼 (Parallel Ev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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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한반도 정의와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한 여성·청년의 역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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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및 장소 |
2026년 3월 13일 14:30~16:00(현지 시간) CCUN 11th Floor(유엔교회센터), 뉴욕 (New York, US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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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단체 |
세계평화여성연합(WFWP) 한국 UN ECOSOC 포괄적협의지위(General Consultative Statu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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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주최 |
DMZ포럼(THE DMZ FORUM) 여성유엔보고네트워크(WUNRN: Women's UN Report Network) 세계평화청년학생연합(IAYSP: Internationa Association of Youth and Students for Pea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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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사 |
일화(ILHWA), 세일로(SAEIL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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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 규모 |
50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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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참여국 |
대한민국, 미국, 스위스, 페루, 멕시코, 일본, 대만, 칠레, 인도네시아, 필리핀 外 |

1. 현장에서 온 이야기 — 왜 지금 이 자리가 필요했나
2026년 3월 13일 오후 유엔 본부 앞 유엔교회센터 11층에서 50명의 여성들이 자리를 채웠습니다. 한국과 미국, 스위스와 남미에서 온 이들은
같은 질문을 품고 있었습니다. '한반도의 평화는 언제, 누가, 어떻게 만들어 가는가?' 사회자 Olga Majitova(올가 마이토바)가 단상에 서서
물었습니다. "평화의 미래가 정부만이 아니라 사람에게, 특히 여성과 청년에게 달려 있다고 믿는 분, 손을 들어 주세요." 거의 모든 손이 올라갔습니다.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0차 유엔 여성지위위원회(CSW70) 기간 중 (사)세계평화여성연합(WFWP, 한국회장 김고은)은 총 두 번의 병행포럼을 주최했고,
이날 열린 그 두번째 포럼은 외교관의 언어가 아닌 전세계에서 모인 다양한 배경의 목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북한 인권 상황, 비무장지대(DMZ)의
생태 복원, 웰니스를 통한 내면의 화해,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목격한 분단의 인간적 얼굴까지.
이 보고서는 그날의 이야기와, 그 이야기가 왜 지금 중요한지를 담고 있습니다.
2. 다섯 목소리, 하나의 방향
포럼은 영상 메시지 1편과 4명의 패널 발표, 청중 질의응답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정책 언어보다 현장의 진솔한 이야기가 참석자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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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izabeth Salmon (엘리자베스 살몬, 영상 메시지)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 | 페루 가톨릭대학교 국제법 교수 |

"고립은 평화의 답이 아닙니다.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해 여성과 청년이 의사결정에 포함되어야 합니다."
페루 리마에서 영상으로 참여한 엘리자베스 특별보고관은 북한의 젠더 불평등 실태를 구체적으로 짚었습니다. 북한 여성들은 전통적 역할에 묶인 채 동시에 가계 생계를 책임지며, 국경을 넘다 인신매매 피해자가 되고 귀환 후 가혹한 처벌을 받습니다. 북한을 탈출해 한국에 재정착한 사람의 72% 이상이 여성입니다.
그녀는 인권이 갈등의 원인이 아니라 '대화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과의 어떤 평화 협상에서도 여성과 청년이 처음부터 의사결정자로 포함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는 이날 포럼 전체의 출발선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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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호 박사 (DR. Seung Ho Lee) DMZ포럼 대표, 뉴욕대학교 겸임교수, 정치학 박사 | 미국 |

"DMZ를 전쟁의 흔적에서 생태 평화공원으로 — 나무 한 그루가 국경을 넘다"
이승호 박사는 1997년부터 DMZ포럼을 이끌며 남북한 생태 상호의존의 가능성을 탐색해 왔습니다. 그는 직접 북한을 방문해 촬영한 황폐화된 산림 사진을 보여 주었습니다. 북한 산림의 무분별한 벌채로 인한 홍수, 토양 침식, 생물다양성 손실은 남한의 대기 오염에도 직결됩니다. 환경 문제는 국경을 모릅니다.
그의 팀은 UN CCD(사막화방지협약)를 통해 북한과의 산림 복원 협력 사업을 추진했으며, 평양 중앙 수목원에서 북한 여성 관료들과 함께 나무를 심는 현장을 만들어 냈습니다.
"북한 사람들은 정상적이고 따뜻하며 유능합니다.
그 이미지를 바꾸지 않으면 화해도, 상호의존도 불가능합니다."
그는 남북 협력의 첫 번째 조건으로 '상대를 인간으로 보는 시선'을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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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olyn Handschien (캐롤린 핸신) NGO CSW 제네바 회장, WFWPI UN 제네바 사무국 국장 | 스위스 |

"2007년, 720명의 여성이 북한에 들어갔다 — 정치가 막힌 곳에서 문화가 길을 열다"
캐롤린 회장이 스크린에 띄운 사진은 2007년의 기억이었습니다. 세계 각국의 여성 700여명이 북한에서 현지 여성들과 만났습니다. 스위스 국적으로 DMZ에 주둔하던 한 장군이 700개가 넘는 비자를 처리하며 '이 여성들이 선한 사람들임을 믿어야 했다'고 회고했을 만큼 전례 없는 일이었습니다.
금강산 등반 후 열린 화해 의식에서, 몇 안 되는 북한 여성들과 수백 명의 참가자들이 함께 눈물을 흘렸습니다.
"정치가 결정할 때까지 기다리면 변화는 느립니다. 문화, 예술, 감동
이것들이 더 깊이 마음을 움직입니다."
그녀는 2008년부터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남북 평화와 군축 관련 시리즈 행사를 이어 오고 있으며, 한반도 DMZ에 '여성 평화 만남의 장' 설치를 꾸준히 제안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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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후쿠이 소노미 (Sonomi Fukui Oh) WFWP 한국 제주지부 대표 | 일본 출신 / 한국 거주 |

"전쟁은 총소리가 멈춰도 사람의 몸과 마음 안에서 계속됩니다"
일본인으로서 한국에 정착해 다섯 아이를 키우는 어머니인 소노미 씨에게 한반도 평화는 추상적 의제가 아닙니다. "내 아이들이 살아갈 나라에서 평화가 당연한 것이 되길 바랍니다." 그 바람이 '평화통일 웰니스 프로그램'의 출발점이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강의식 통일 교육에서 벗어나 DMZ 숲 체험, 요가, 걷기 명상, 소그룹 대화를 결합했습니다. 2024년 이후 300명 이상이 참여했으며, 참가자의 92%가 '통일에 감정적으로 더 가까워졌다'고 응답했고 95%가 '정서적 치유'를 경험했습니다. 2년 연속 행정안전부 비영리 공익활동 지원사업에 선정된 것은 국가적 공익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입니다.
"분단은 교과서 속 단어였는데, DMZ를 걷고 나서야 통일이 실제로 느껴졌습니다."
"요가로 몸과 마음을 잇는 것처럼, 남북도 그렇게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통일은 서로를 판단 없이 이해하고 돌보는 인간의 마음에서 시작되어 지속 가능한 평화로 성장한다는 점을 역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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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미 (Yu Mi Park) 한국 빙상연맹 코치 / 영어 강사 | 대한민국 |

"아이스링크 위에서 국경은 사라졌다 — Z세대 청년이 말하는 평화의 현실감"
한국인과 일본인 사이에서 태어난 박유미 양은 두 나라 사이의 복잡한 역사를 몸으로 먼저 배웠습니다. 그녀가 인도네시아 아이스쇼에서 한국 부채춤을 주제로 연기했을 때, 언어는 달랐지만 관중과의 연결은 진했습니다. "말 없이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그 순간 알았습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남북 단일 여자 아이스하키팀이 구성되었습니다. 서로 다른 제복을 입던 선수들이 같은 유니폼을 입고 함께 링크에 섰습니다. "그 순간, 무엇이 가능한지 세계가 보았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현실도 직시했습니다. Z세대 남한 청년들 사이에서 통일에 대한 지지율은 역대 최저입니다. '통일이 나와 무슨 상관인가'라는 질문에 단순한 민족 감정이 아닌 인도주의적 책임감으로 응답해야 한다고 그녀는 주장했습니다.
l 막대한 통일 비용: 통일 비용은 최소 1조 달러 이상으로 추산되며, 이는 한국 경제에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제적 부담은 현재의 삶도 팍팍하다고 느끼는 젊은 세대에게는 더욱 크게 다가옵니다.
l MZ세대의 실리주의: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의 2024년 조사에 따르면, 19~29세의 47.4%, 30대의 45.0%가 통일이 불필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들은 통일이 한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실리주의적 관점을 가지고 있으며, 민족적 사명보다는 개인의 경제적 생존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재일 조선인 4세 유카 장의 인터뷰를 인용하며, 디아스포라 커뮤니티가 남북을 잇는 '공유 공간'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평화는 한반도 내부에서만이 아니라 경계를 넘어 이어지는 인간관계 속에서 자란다는 메시지였습니다.
3. 현장의 열기 — 청중이 던진 질문들
발표가 끝나자 많은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미국에서 온 한국계 2세 Caroline은 "통일을 현실화할 수 있는 단 하나의 결정적인 동력은 무엇인가?"를
물었고, 한 참가자는 "정치와 경제적 체제 차이라는 거대한 장벽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물었습니다. 질문들은 선언이 아니라 진짜 삶에서 나온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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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는 정치만으로 오지 않습니다. 우리가 멈추지 않고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 사회자 Olga Majitova의 마무리 발언, 베를린 장벽과 소련 해체를 상기시키며 |
발표자들이 제시한 답은 하나로 모였습니다. 정치적 의지는 필수이지만, 시민 사회·여성·청년의 연속적인 노력이 그 의지를 만드는 토양입니다.
환경 협력(나무 심기), 문화 교류(아이스쇼, 드라마), 웰니스 프로그램, 디아스포라 네트워크 — 이 모든 것이 평화 구축을 위한 기반 공사입니다.

4. 숫자로 본 이날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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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표 |
수치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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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 참석자 수 |
50명 (한국·일본 포함 10개국 여성 중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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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 통일 프로그램 참여자 (2024~2025) |
300명 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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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 프로그램 참가 설문 결과 |
92% 응답(통일에 감정적으로 가까워졌다) 95% 응답(정서적으로 치유됨을 경험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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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탈출 후 한국 재정착자 중 여성 비율 |
72% 이상(탈북여성 총 2만 5천여명 / 남녀 포함 3만 4,538명 중) (2025년 말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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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한미일 합동군사훈련 일수 |
275일 / 365일 (109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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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은 불필요하다 (남한 20대) |
47.4% (2024,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

5. 이 포럼이 남긴 것 — 왜 지금 이 이야기가 중요한가
북한 인권 특별보고관의 영상 메시지에서 피겨스케이팅 코치의 링크 위 경험까지, 이날 다섯 가지 이야기는 서로 달랐지만 같은 진실을 가리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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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는 세 가지 층위에서 동시에 만들어져야 합니다. ▪ 내면의 화해 — 트라우마와 편견을 다루는 웰니스·예술·교육 프로그램 ▪ 인간적 연결 — 스포츠, 문화, 환경 협력을 통해 '적'이 아닌 '사람'으로 만나기 ▪ 구조적 변화 — 인권과 젠더 평등이 모든 평화 협상의 의제에 포함되는 것 |
세계평화여성연합(WFWP)은 UN ECOSOC 포괄적협의지위를 가진 최상위 NGO로서, CSW 등 유엔 주요 회의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
과정에 연결해 왔습니다. 이번 포럼은 그 흐름의 연장선에 있으면서도, 정치의 언어를 넘어 어머니·교육자·청년·비영리활동가의 목소리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6. 다음 행동 — 함께할 수 있는 일
이 보고서를 읽은 당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행동이 가장 큰 변화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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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Peace Without Women" 여성 없이는 평화 없다 — 50명의 참가자가 함께 외친 이 한 문장이, 우리의 다음 걸음입니다. |
작성: 세계평화여성연합 (WFWP) | 2026년 4월
본 보고서는 UN CSW70 병행포럼 발표 및 토의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