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이 사라진 곳에서

 

202310,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시작된 이후 가자지구의 의료 시스템은 사실상 붕괴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전쟁 이전 가자지구에는 13개의 병원과 52개의 1차 의료센터가 운영되었지만, 지금은 절반도 채 기능하지 못합니다.

의약품의 55%, 수술 용품의 68%가 바닥났고, 의료진 1,67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병원 건물이 무너진 자리에는 천막 하나가 들어섰습니다.

팔레스타인의료구호협회(PMRS)의 이동 클리닉과 현장 의료팀이 그 천막 안에서 오늘도 진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현장을 지원합니다

 

세계평화여성연합은 상시 지원 프로젝트 '가자아이드림(GAZA i Dream)' 을 통해 PMRS의 의료 구호 활동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2025년 하반기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EUR 15,000을 지원하여, 가자지구 전역의 이동 클리닉과 현장 의료팀 운영을 위한 재정적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2023년 이후 약 2년간 현지 상황으로 인해 중단되었던 지원금을 마침내 전달할 수 있었고,

가장 어려운 시기에 가장 필요한 곳에 닿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지원은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우리의 후원금이 닿은 곳

 

PMRS2025년 한 해 동안 가자지구와 서안지구를 합쳐 총 974,900건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우리의 후원이 함께한 가자지구 현장에서만 66,593명이 직접적인 혜택을 받았으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본 진료 및 만성질환 관리

 
 

급성 호흡기 감염, 설사병, 피부 감염 등 열악한 환경에서 빠르게 퍼지는 질병을 조기에 치료하고,

만성질환 환자 3,190명의 치료 공백을 막았습니다.

1차 보건의료 서비스만 31,644건이 제공되었으며,

병원으로의 이송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이 이동 진료는 그 자체로 생명을 살리는 일이었습니다.

 

 
 

🌎 공습 및 폭발 부상자 치료

 

9,853명의 외상 환자에게 지혈, 상처 치료, 골절 처치, 화상 관리 등 응급 의료를 제공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PMRS 팀이 유일한 응급 처치 창구였습니다.

 

 
 

🌎 임산부 및 여성 건강 서비스

 

5,504건의 성·생식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고, 10명의 조산사가 현장에 배치되었습니다.

그들이 산모와 신생아의 생명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였습니다.

 

 

🌎 아동·여성 심리사회적 지원

 

전쟁 트라우마를 겪는 아동과 여성을 포함해 3,816건의 심리·정서 상담을 진행했으며,

9,043건의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정서 회복을 도왔습니다.

신체적 치료만큼이나 마음의 회복이 절실한 이들에게 찾아가는 돌봄을 이어갔습니다.

        

 현장의 목소리

 

"의약품과 장비, 안전한 접근이 모두 부족한 상황이지만, 의료진들은 여전히 현장을 지키며 필요한 곳에 진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환자들이 회복하는 모습이 우리에게 힘을 줍니다.

여러분의 지원은 의료 서비스가 가장 필요한 사람들에게 실제로 닿을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PMRS 의료진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의료 서비스를 받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지만,

지원을 통해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의료진의 도움은 신체적인 회복뿐 아니라 불안한 상황 속에서 큰 안정과 위로가 되었습니다."

— 가자지구 환자

 

 

 

 ✉️PMRS로부터 온 편지✉️

 

세계평화여성연합의 후원에 대해 PMRS는 공식 서한을 통해 다음과 같이 감사의 뜻을 전해왔습니다.  

 

 
 
 
 
 

 멈추지 않기 위해🌎❤️

 

PMRS의 의사와 간호사들은 자신의 집을 잃고, 가족을 잃고, 월급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진료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세계평화여성연합은 이들 곁에서 '가자아이드림'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적인 연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쟁이 끝나지 않는 한, 치료도 멈출 수 없습니다.